[Linux] Linux Master
서유빈 (Yubin Seo)
서유빈 (Yubin 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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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 마스터를 준비하게 된 계기

리눅스에 대한 이해가 전무한 상태에서 라즈베리파이로 이것저것 시도하다 보니, 라파이를 자유롭게 다룰 수 없어 구글링을 정말 자주 해야했다. 또 SoC에 임베디드 리눅스를 올려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에 리눅스 공부야 해두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해서 휴학하고 시간이 나면 라파이에 대해서 공부를 좀 해봐야지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그렇게 휴학 후 주변 상황을 정리한 시점인 작년 10월 즈음 리눅스 공부를 시작했고, 이왕 공부하는 김에 리눅스 마스터 자격증도 따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공부 기간

리눅스 마스터 2급은 1차와 2차로 구성되어있다. 1차는 오픈북이라 공부하던 pdf 자료에서 나온 문제의 키워드를 찾아 답을 적어내도 되는 간단한 온라인 시험이다. 내용은 리눅스 역사, 라이센스 등등 책이 있어야만 찾아서 답을 적을 수 있는 내용이 많았고, 리눅스 커맨드에 대한 내용도 있긴 했다. 사실 상 떨어지기가 어려운 시험이라 딱 한 번 연습하고 봤는데 역시 잘 봤다.

2차는 리눅스 파일 시스템이나 커맨드, 네트워크 같이 준비해야 알 수 있는 내용들에 대해 물어보는 대면 필기 시험이다. 나는 닥치기 전에는 설렁설렁 공부하다가 진짜 공부다운 공부는 딱 3일정도 했다.(전공공부처럼 밤새서 함) 그러니 여유있게 하고 싶다면 1주일 전에는 시작하도록. 공부할 내용이 많기는 한데 강의를 듣기에는 시간이 타이트해서 책을 보고 혼자 공부했다. 커맨드가 진짜 헛갈렸는데 어떤 명령어는 지우기 옵션이 -r이고 어떤 명령어는 -R 이런 미묘한 차이를 묻는 문제가 많아서 너무 힘들었다. . 그냥 man 페이지 보게 해주지 .. .ㅠ 커맨드만 제쳐두면 주변 장치 연결, 파일 시스템 같은 부분은 마이크로컴퓨터시스템이나 자료구조에서 들은 수업과 연결되는 부분이 많아서 꽤 즐겁게 공부했다. 리눅스라는 OS를 공부하다 보니까 컴퓨터 구조나 동작방법을 자연스럽게 알게된 것 같다.

쓸모

지금은 리눅스 마스터 자격증을 취득한 지 4개월즈음 지났다. 리눅스 마스터 자격증 자체를 취직하는데 쓸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분야를 계속 파볼 작정이라면 따놓으면 도움이 되긴 할 것 같다.

휴학 후 나는 SI 회사에서 마케팅팀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는데, 어쩌다 보니 나를 제외한 계약직 4분이 맡고 계신 업무를 모두 자동화 하는 프로그램을 짜게 되었다. 딱히 어렵지 않을 것 같은데 프로그램을 개발하지 않고, 계약직을 4명이나 풀타임으로 고용하고 있는 게 너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해서 조금씩 만들어서 과장님께 허락을 받은 후, 이제는 제대로 개발 업무를 보고 있다. (SI 회사에서 계약직 4명에게 200씩 줘가면서 수행하고 있는 단순 업무를 왜 지금까지 자동화하지 않았는 지는 의문. .) 난생처음 진짜 업무에 프로그램을 사용될 (사실 상) 처음 써보는 파이썬으로 짜는 거라 생소한 부분이 많았는데, 리눅스 공부 덕분에 전체적인 구조를 알다보니 그리 어렵지 않게 해결한 것이 많았다. 파이썬 가상환경 설정이나, 로컬 네트워크에 웹페이지를 배포(?)한다던가. .등등 생각지도 않은 많은 부분을 리눅스 공부 덕분에 빠르게 해치우고 있다!

마무리

정리하면 취업에 쓸모있는 지는 모르겠지만(면접관이 좋게 봐줄지 모르겠다는 뜻) 취업하고 나서 업무에는 쓸모가 있다는 것이다!! 움화화! 자격증 이름이 뭔가 탐험가 길드 같기도 하고 멋있으니까 다들 따쇼!! 내가 공부한 자료는 블로그에 다음 게시글로 올려두겠다!